작품설명
"어느 날 꿈속에서 무당이 나타나 여우신을 목에 두르고 있다 말하였다.
한국에서의 여우는 흔히 요사스럽고 교활한 존재지만 모란이 그린 형상은
상징적인 형태로 나타나 조용히 길을 안내하는 수호자 이다.
여우신은 응시하며 빛나고 내 안의 본능과 직관과 같은 육감의 에너지를 상징한다. 본능과 이성이 맞닿는 지점, 경계가 흐려지는 순간을 시각화한 모습이다. 선명한 붉음은 충동이면서도 동시에 스스로를 인식하는 자각을 담는다.
붉은 점처럼 배치된 요소들은 감정이 번지는 방식이 아니라
질서 있게 맥박치는 방식에 가깝다.
그 안에서 모란만의 무드는 또렷해진다."